급류에 휩쓸린 관광객 2명 구한 최성룡 경위

입력 2013-08-21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월 평창강서 연달아 구조… 국민 신문고 통해 알려져

한 경찰관이 강물에 떠내려가는 두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알려졌다.

주인공은 충북 충주경찰서(서장 권수각) 엄정지구대 2팀에 근무하는 최성룡(51) 경위.

제천이 집인 최 경위는 휴일인 지난 11일 오후 4시께 휴가를 함께하기 위해 찾은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평창강을 찾았다.

최 경위는 지인들과 다슬기를 채취하던 중 갑자기 강 한가운데서 40대 중반의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주변에는 건장한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지만, 다들 안타깝게 상황만 바라보고 있어 최 경위는 바로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는 수심 약 1.5m, 강폭이 40m에 이르는 물속을 약 30m가량 헤엄쳐 이 남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최 경위가 잠시 숨을 돌리던 중 15분 뒤 같은 장소에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위태롭게 떠내려 오는 것을 발견했다.

최 경위는 주저하지 않고 또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이 어린이를 구조, 가족에게 인계했다.

최 경위의 이런 용감한 행동은 당시 사고현장에 있던 지인들이 국민신문고에 사연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최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AI 시대, 희비 엇갈리는 글로벌 반도체 3사 ‘삼성vs마이크론vs인텔’
  • “하루·이틀·삼일·사흘”…요즘 세대, 정말 이렇게 말한다고요? [이슈크래커]
  • 늦더위에 지각한 ‘가을 단풍’…20일께 설악산 절정
  • 4분기 회사채 만기 15조…美 금리 인하 수혜 대신 ‘초우량등급’ 우려 부상
  • 상반기 삼전·하이닉스 12조원 순매수한 외국인…산만큼 팔았다
  • 해외서 공사하고 못 받은 돈 3년간 5.2兆...3년 치 영업이익 물린 곳도
  • 10월 금통위 관전포인트도 ‘소수의견’…경제진단 메시지 ‘주목’
  •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없다는 ‘MBK’에…고려아연, “적법하게 철회해야”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0.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54,000
    • -0.97%
    • 이더리움
    • 3,288,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38,300
    • -1.15%
    • 리플
    • 716
    • +0%
    • 솔라나
    • 191,300
    • -1.44%
    • 에이다
    • 458
    • -2.97%
    • 이오스
    • 633
    • -0.78%
    • 트론
    • 217
    • +2.36%
    • 스텔라루멘
    • 121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0.73%
    • 체인링크
    • 14,350
    • -4.4%
    • 샌드박스
    • 333
    • -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