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코다코, CB·BW 물량 폭탄 주의보

입력 2013-08-21 08:03 수정 2013-08-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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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물량 1768만주 … 발행주식의 86% 달해

코스닥 기업 코다코가 과거 대규모로 발행했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행사기간이 도래하면서 물량 폭탄 주의보가 발령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다코는 지난 19일 6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이 행사돼 발행된 신주 35만877주가 오는 9월10일 상장된다고 밝혔다. 행사 물량 외 미행사 수량 잔액과 주식수는 각각 159억원, 929만8246주다.

코다코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11년에는 200억원 규모의 BW, 2012년에도 200억원 규모의 CB를 사모 발행했다. BW 발행 대상자는 HMC투자증권으로 행사가액은 1710원이며 행사가액 100억원에 해당하는 워런트는 최대주주인 인귀승 대표가 8억원에 매입했다. CB 200억원은 전액 코에프씨 스카이레이크 사모투자회사가 인수했다. 전환가액은 당초 2625원이었으나 2385원으로 조정되면서 전환 가능 주식수도 838만5744주로 늘어났다. 코에프씨 스카이레이크 사모투자회사는 CB 외에 인귀승 대표가 매입한 워런트 일부를 매입해 잠재지분을 포함하면 인 대표의 지분율을 넘어선다.

BW와 CB의 보통주 행사·전환 가능 주식수는 이날 현재 기준 1768만3990주로 현재 발행 주식의 86%에 달한다. 3000원에 근접한 코다코의 주가와 BW의 행사가액, CB의 전환가액을 감안할 경우 차액을 노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에 BW 행사 만기인 2014년 2월과 CB 전환 만기 2017년 6월까지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회사 관계자는 “CB의 경우 이면계약은 없으나 우호적 지분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이미 얘기가 돼 경영권 위협은 없다”며 “고리 차입금에 대한 이자 부담에 저리로 사채를 발행한 것이 전환 기간이 되면서 주가 상승에 장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밖에 없으나 투자자들에게 되도록 주가 영향이 적도록 소량으로 부분 행사해달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귀승 대표는 BW 발행 당시 매입한 워런트 중 일부를 5억원을 들여 보통주로 전환해 자신이 보유했으며, 행사가액 55억원에 해당하는 워런트는 프리미엄을 받고 코에프씨 스카이레이크 사모투자회사와 흥국생명, 개인투자자 2명에게 매각해 워런트 매입 비용 8억원을 회수했다. 잔여 워런트를 매각할 경우 수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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