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루피 환율, 64루피 돌파…인도 정부 “IMF 구제금융 신청 않을 것”

입력 2013-08-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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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외환시장에서 달러·루피 환율이 20일(현지시간) 64.11루피로 마감해 루피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루피 가치는 올들어 달러 대비 16% 하락했다. 낙폭은 아시아 통화 가운데 최고다.

일각에서는 달러·루피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65루피를 조만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인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췄다. JP모건체이스는 루피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 투자의견을 추가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재무부 관계자들은 전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인도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IMF 구제금융 신청방안은 현재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구제금융 신청 필요성을 일축했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경상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7%로 축소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상적자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2011∼2012 회계연도(2011.4∼2012.3)에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과는 달리 2013∼2014 회계연도에는 외환보유액이 다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정부의 경제정책 고문을 지낸 카우시크 바수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인도의 현재 외환보유액이 충분해 IMF에 손을 벌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수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보유액이 2주일 수입분량만 감당할 정도로 적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1991년과 현재 상황은 다르다”면서도 “인도를 비롯해 세계 경제가 향후 18개월 간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찍 IMF 구제금융을 받아 루피화 환율을 안정시키는 게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 민간경제연구소 정책연구소(CPR)의 라지브 쿠마르 연구위원은 “인도가 수개월 후 경제사정이 더 나빠졌을 때보다 지금 IMF 구제금융을 받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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