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삼성뮤직과 계약 호재 사전 유출됐나

입력 2013-08-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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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들어 기관 대량매수로 급등세

소리바다와 KT뮤직이 삼성뮤직과의 계약이라는 같은 내용의 호재로 두 상장사의 주가 흐름이 큰 대조를 보였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내부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소리바다와 삼성뮤직간의 계약 체결 내용은 지난 4월에 전해진 삼성뮤직과 KT뮤직간의 계약 체결 내용과 거의 같다. 하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지기 전 주가의 흐름은 전혀 다르다. KT뮤직은 한 달 사이 큰 변화가 없던 반면 소리바다는 두 배가 넘게 상승했다.

소리바다는 7월 들어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대투증권 창구와 일부 기관과 외국계창구 매수는 주가가 급등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1년 동안 소리바다에 대한 기관매수는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고작 매수해봐야 2만주를 넘지 않았고 이마저도 단기에 매도했다.

지난 6월말까지 과거 1년간의 기관 매매동향은 60여만주 순매도다. 하지만 지난달 12일부터 일부 기관과 기타법인은 40여만주 가량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별 순매수 동향을 보면 하나대투증권 다음으로 동부증권(25만여주), IBK증권(18만여주), 메리츠증권(17만여주), 현대증권(12만여주)순으로 순매수 물량이 많았다.

이 기간 소리바다와 관련된 호재라고 한다면 자회사를 통해 카카오톡에 모바일 게임 서비스 시작한다는 것과 정부가 저작권법 개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카카오톡에 모바일 게임 서비스공급과 정부 정책에 따른 호재는 동종 상장사를 비교할 경우 이 정도의 급등랠리가 펼쳐질 사안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일부에서는 삼성이나 KT와 같은 대기업들은 NDR(비밀유지조항)등 내부 컨플라이언스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아 내부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뮤직과 제휴한다는 내용은 14일부터 흘러나왔는데 이전부터 주가가 급등했다”며“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호재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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