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부부의 의학을 초월한 애틋한 사랑이 화제다. 함께 치매에 걸려 모든 것을 잊게 된 대만의 노부부가 서로만은 잊지 않고 있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 = 뉴시스)
치매가 오면서 부부의 기억은 모두 사라졌지만 치매 노부부의 사랑은 그대로였다.
병원의 간호사들은 산책하든 식사하든 노부부는 항상 꼭 붙어 다니고, 할머니가 1분만 안 보여도 할아버지는 불안해 하면서 '우리 할멈 못 봤어' 하면서 찾는다고 증언했다.
특히 늘 즐겁게 사는 할머니의 기억은 결혼 전 처녀 시절로 돌아가 늘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곧 왕 아무개와 결혼해요"라고 말하고 다닌다. 할머니가 말하는 남자의 이름은 남편인 왕씨의 이름이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나도 죽을때까지 저런 사랑 할 수 있을까?" "얼마나 사랑했으면 치매 마저 비켜갔을까 비결이 궁금해~" 등의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