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여성들, MBA 이수 8년 후에 남성과의 격차 커져

입력 2013-08-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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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비즈니스리뷰 분석…보수·승진에서 남성에 뒤져

▲여성들은 MBA를 마치더라도 승진과 보수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분석했다. 사진은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인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블룸버그

직장여성과 남성의 격차는 경영학석사(MBA) 이수 후에 8년 뒤 확연히 차이나기 시작한다고 하버드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최근 분석했다.

HBR은 여성들이 MBA를 이수하고 4년 뒤에 남성과 같은 수준의 보수를 받지만 8년이 지난 뒤 여성은 남성보다 더욱 적은 시간을 일하며 보수도 낮아진다고 진단했다. 승진도 여성이 남성에 뒤처진다고 HBR은 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고위직에서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덜 받는다.

여성은 취직할 당시에는 남성과 보수가 많더라도 2년 뒤에는 남성보다 5% 낮은 보수를 받는다고 HBR은 설명했다.

그러나 능력은 여성들이 훨씬 뛰어나다고 HBR은 지적했다.

리더십 자질에서 여성은 공감을 비롯해 영향력, 충돌을 관리하는 경영 방식에서 남성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리더십 자질 16가지 중 여성은 12가지를 갖추고 있다고 HBR은 강조했다.

반면 여성은 전략적 비전을 분명히 전달하고 위험을 감수하는데 남성보다 취약하다고 HBR은 덧붙였다.

HBR은 여성 리더가 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역시 승진할 수록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미움을 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여성과 남성이 직장을 옮길 때 차이점도 있다고 HBR은 설명했다.

남성은 리더로서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면 실적이 부진한 반면 여성은 여전히 좋은 성과를 거둔다고 HBR은 진단했다.

다만 여성들은 직장과 가정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HBR은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은 출산 뒤 가정에 충실하려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있지만 이후 다시 직장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HBR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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