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버핏, ‘신문 사랑’ 식었나?

입력 2013-08-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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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미디어그룹 가넷 지분 전량 처분…WP 지분은 그대로 유지

언론사 투자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투자의 귀재’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분기 미국 대형 미디어기업인 가넷(Gannett)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고 15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가넷은 미국 최대 일간지 중 하나인 USA투데이를 비롯해 101개의 신문사와 22개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유지분 공시(13F)에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 기준 3800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총 170만 주를 2분기에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버핏의 신문에 대한 애정과 투자는 유명하다.

그는 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십 개의 지역 매체의 주식을 사들이며 언론사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어린 시절 신문 배달원 일을 했었던 버핏은 지난 40년간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 지분을 꾸준히 사들여 현재 최대 외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버핏은 지난 3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도 “나는 신문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종이로 된 신문은 이해가 쉽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인터넷과 TV는 한동안 이러한 신문의 정보 전달 능력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강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버핏이 가넷 지분을 전량 처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30일 버크셔해서웨이는 워싱턴포스트(WP)의 지분을 180만 주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며 처분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WP가 매물로 나왔을 때 정작 버핏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아마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가 지난 5일 개인 자격으로 WP를 인수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가넷의 지분을 전량 처분하고 위성방송업체 디시네트워크의 지분을 총 54만7000주로 확대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금액상으로는 2300만 달러에 이른다. 버크셔는 이미 디시의 경쟁사인 다이렉TV 지분 13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디시와 다이렉TV의 합병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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