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가 갑작스레 급등하면서 당국이 시스템 긴급 점검에 들어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2% 뛴 2148.3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2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5.6% 폭등했다가 다시 2분 안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해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트로차이나와 농업은행이 이날 장중 변동 상한선인 10%까지 폭등한 것이 증시 전체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이날 점검을 마치고 성명에서 “시스템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짧막하게 밝혔다.
선인완궈증권의 게리 알폰소 트레이더는 “이런 급등세를 이끌만한 소식이 없었다”며 “한 트레이더가 매매 주문을 실수로 넣었다가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