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유혈사태 빚은 이집트 정부 비난

입력 2013-08-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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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화 대신 폭력 택한 것 유감”

세계 각국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 강제 진압으로 유혈사태를 빚은 이집트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집트 정부가 시위대와 대화하는 대신 폭력을 택한 것은 유감”이라며 “이집트 국민 다수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열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정례 브리핑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이번 사태는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집트 국민의 열망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개탄하며 “과도정부와 군부는 비상사태를 당장 끝내고 헌법 개정과 내각 구성, 대통령 선거 실시 등 평화를 진전시킬 건설적인 방안을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도 “미국은 이집트 시위대를 상대로 한 폭력 사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이집트 정부가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와 법치 등 기본적 인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군부와 이슬람지도자 간의 중재에 나섰던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이집트의 모든 정치 세력은 사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과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강제 시위진압을 비판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럽연합(EU)의 캐서린 애슈턴 외교ㆍ안보 고위 대표는 “카이로와 이집트 전역에서 일어난 폭력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집트 보안군은 무력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과도정부는 하루빨리 상황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유엔과 아랍연맹(AL) 등 국제사회가 직접 나서서 이집트의 참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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