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 절대강자 ‘SSD’ 신성장동력으로

입력 2013-08-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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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공격적 마케팅 돌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낸드플래시 제조사가 신성장동력으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사업을 키우고 있다. SSD는 컴퓨터에서 하드드라이브(HDD)를 대체하는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다. 발열과 소음, 전력소모가 적고, 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20나노 낸드플래시를 결합한 SSD 신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먼저 완제품에 탑재되는 기업용으로 출시한 후, 내년에 소비자용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6월 인수한 LAMD사의 기술력을 활용,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컨트롤러는 CPU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의 중앙처리장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연계·제어하는 반도체다.

SSD의 안정성과 속도 향상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컨트롤러를 자체 제작해 SSD를 생산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인텔 정도다.

SK하이닉스는 2011년 말부터 PC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SSD를 공급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소비자용 제품을 국내와 미국, 일본 등에 선보인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자체 컨트롤러를 앞세워 신성장동력인 SSD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가격을 낮추고, 성능은 높인 SSD ‘840 EVO’ 시리즈를 선보였다. 1TB(테라바이트) 출고가를 70만원대에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보증기간도 3년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영현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고성능 보급형 SSD를 출시해 관련 시장을 키웠다면, 올해는 한층 빨라진 1TB SSD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에서 처음으로 3차원 수직구조 낸드(3D V낸드) 양산에 성공했다. 3D V낸드를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부문은 SSD다. 앞으로 더 큰 용량의 SSD를 보다 싸게 내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가 이처럼 SSD에 집중하는 까닭은 꾸준히 상승하던 낸드 가격이 최근 하락하는 등 스마트폰의 성장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7월 하순 기준 주력 낸드플래시 거래 가격은 6~9% 하락했다. 낸드 가격이 내려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반면, SSD 시장 전망은 밝다. 현재 SSD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20%를 차지하지만 3년 후에는 4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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