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이냐 ‘신장개업’이냐… 내일 개성공단 7차 회담

입력 2013-08-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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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7차 실무회담이 내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6차 회담 당시 남북간 감정적인 대립까지 갔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성사된 이번 회담마저 결렬되면 개성공단은 사실상 폐업수순을 밟게 된다는 점에서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일단 상황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양측 모두 마지막 회담이라는 정치적인 부담을 가지고 있고 북한이 최근 적극적으로 개성공단 정상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최근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을 만나 “개성공단이 잘되면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도 잘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아울러 북측은 오는 19일부터 실시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4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을 자신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라며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출경을 차단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우리 측도 조용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차분하게 회담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공식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결국 회담 성사는 개성공단 중단 책임과 재발방지책에 대해 북측이 어떤 변화된 입장을 내놓는지와 우리측의 수용여부에 달려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는 있지만 6차회담까지 격렬히 대립했던 만큼 책임소재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12일 남북은 판문점 통신선을 통해 실무회담 대표단의 명단을 교환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우리 측에서는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수석대표로 나서고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나선다.

회담은 14일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해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는 6차 회담 때와 같이 오전 10시에 시작해 12시 점식식사를 가진 후 오후 2시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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