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우투증권 인수전 완주할까?

입력 2013-08-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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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과 KB금융이 우리투자증권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농협금융의 인수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2분기 수익 감소와 농협은행 부실채권이 급증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2분기 농협은행의 경우 3조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기록했다. 특히 부실채권 비율은 1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2.3% 를 나타내 기업여신이 많은 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따라서 농협금융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약 1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우리투자증권의 매각대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는 최근까지 저수익 점포 정리 등 수익 개선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또 올해만 두 차례의 전산마비를 겪은 농협금융은 아직까지 농협중앙회로 부터 전산시스템 분리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전산통합 소요 문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느 금융지주가 인수해도 우리투자증권내 전산시스템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손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산시스템이 유지되는 형태의 통합이 비용적인 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경우 전산시스템과 관련해 다소 복잡한 상황인 농협금융으로서는 시스템 안착을 위한 투자와 시간만으로도 상당한 노력이 소요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 동안 임종룡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태스크포스(TF)에서 여러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며 우리투자증권 인수 참여를 시사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농협금융의 인수전은 단지 참여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수년부터 자금여력을 확보하며 우리투자증권의 인수를 꾸준히 준비해 온 KB금융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또 금융권 일각에서는 농협금융의 인수 참여 시사는 신제윤 위원장과 임영록 회장과 행시 선후배 사이인 임종룡 회장이 우리투자증권 매각 흥행 도우미 역할을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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