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네티즌이 뽑은 명대사ㆍ명장면 베스트5는?

입력 2013-08-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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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방송화면(사진 = SBS)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의 명장면, 명대사 베스트5가 공개됐다.

‘황금의 제국’은 1990년대 초부터 20여 년에 이르는 한국경제의 격동기, 제왕 자리를 두고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쟁탈전을 그린 가족 정치극이다. 고수, 이요원, 손현주, 박근형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최근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베스트1 “태주야 같이 가자. 황금의 제국으로”

민재(손현주)는 태주(고수) 아버지의 유골이 뿌려진 방파제에서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태주야 같이 가자. 황금의 제국으로”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성진그룹에서 밀려난 민재가 사인 하나로 수조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수백억의 돈을 날리고도 아버지한테 꾸지람 한번 들으면 끝나는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하며 던진 말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민재는 태주에게 외곽에서 자신을 도와줄 것을 제의해 야망으로 뭉친 두 사나이의 앞날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베스트2 “서윤아. 좋은 사람이 되지 마라. 남들이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라”

최동성(박근형)회장은 교환 교수를 맡아 떠나려는 딸 서윤(이요원)에게 수조원을 움직인 그룹 회장의 상징과도 같은 만년필을 건네줬다. 이 장면은 박근형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함께 표출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랑하는 딸에게 큰 짐을 지우는 안타까움과 점점 병세가 악화되어 가는 아버지를 보며 아파하는 딸의 가슴 찡한 연기가 압권이었다.

베스트3 “성공한 사기는 사기가 아니다”

태주는 미분양된 아파트의 분양이 완료될 경우 들어올 계약금 1천억원을 민재 몰래 새만금 부지 매입에 사용하려고 한다. 설희(장신영)는 이런 태주의 질주를 제지하려하지만 “승자가 모든 걸 갖게 된다”, “성공한 쿠데타는 쿠데타가 아니다”며 욕망의 기관차를 멈추지 않는 태주의 모습에서 가슴 뜨거워지는 대리만족을 갖게 했다.

베스트4 “적토마를 길들이는 방법은?”

“적토마를 길들이는 방법은 가고 싶은 대로 달리게 그냥 두는 겁니다. 지치겠죠. 쓰러질지도 모르죠. 자기의 한계를 알게 되면, 그 다음엔 고삐를 잡고 있는 사람의 말을 듣게 될 겁니다”

태주는 서윤이 그룹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한성제철 인수에 무모하리만치 저돌적으로 뛰어든다. 민재는 “차명계좌의 2천억원을 모두 날릴지도 모른다”며 태주를 멈추게 해야 한다는 충고에 “적토마처럼 길들여 오랫동안 내가 타고 싶다”며 자신 있는 웃음을 보인다.

베스트5 “나라가 흥한다고 우리 인생 흥하는 거 아닙니다”

태주는 IMF에 온 나라가 휘청인다고 걱정하는 설희에게 IMF는 대한민국 상층부로 올라가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감하며 “나라가 흥한다고 우리 인생 흥하는 거 아닙니다. 마찬가지 나라가 망한다고 우리가 망하는 건 아니죠”라고 말했다.

태주는 한성제철 인수 자금으로 빌려두었던 10억 달러를 이용해 멀게만 보였던 황금의 제국 입성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며 극을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밖에도 “서류가 약속이고 돈이 보증이죠”, “잘못은 당신이 판단하는 게 아니야, 이긴 사람이 판단하는 거지”, “착한사람 필요 없어. 정직한 사람 구역질나”, “세상은 이해하는 게 아니라 적응하는 겁니다” 등 몰입감 높은 대사들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6일 12회 방송에서 서윤은 태주에게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결혼을 제의하면서 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은 12일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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