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 순익 2배 늘었다...힘받는 아베노믹스

입력 2013-08-12 08:31 수정 2013-08-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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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룸버그

일본 기업들의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경제에 전반적인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닛케이225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지난 회계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이는 전문가 전망에 비해 16%포인트 높은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의 회계연도는 3월에 시작해 6월에 1분기가 마감한다.

일본 주요 기업들의 순익 증가폭은 2년 만에 최대로 토요타자동차와 소니를 비롯해 시세이도와 고베스틸 등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투자 확대와 배당금 인상 등으로 이어지면서 일본 경제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닛케이225지수 편입 기업 중 216사의 현금은 지난 분기 기준 19% 증가했다. 이는 9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주요 기업들의 주당 현금 보유액은 3255.91엔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치며 전년에 비하면 19% 늘어난 것이다.

아오키 타카시 미즈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실적 개선으로 일본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지출 확대는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로 상징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이 연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나가하마 토시히로 다이이치생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일본증시는 2005년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면서 “주가 급등은 소비자들에게 ‘부의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회계 1분기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전년 대비 19% 하락했으며 이는 자동차와 기계 전자부품 등 수출업계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됐다.

토요타의 현금과 시장성 유가증권은 지난 6월 기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비금융사 중 최대 규모다.

자금이 넉넉해지면서 토요타의 자본지출 역시 올해 10% 늘었다. 토요타의 회계 1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4배 급증해 4560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를 통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2배 넘어서는 것이다.

토요타는 실적 목표도 올려 잡았다. 토요타는 올해 순익이 1조48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 예상치는 1조3700억 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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