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신청사 완공 1년도 안됐는데…벌써부터 누수

입력 2013-08-12 08:15 수정 2013-08-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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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로비 천장서 빗물…한달 지나 보수 3000억 시민 세금, 논란 예고

서울 지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던 지난 6일. 완동된지 1년도 안된 서울시 신청사 로비에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 곧바로 시청 관계자가 빗물이 새는 곳에 임시방편으로 파란색 양동이와 갈색 쓰레기통을 들여 놓았다. 시공비 3000억원을 들여 첨단공법으로 지은 신청사 건물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빗물이 샌 것은 지난 6일 뿐이 아니었다.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달 비가 내렸던 날 중 상당수에 걸쳐 신청사 내부에 빗물이 샜다.

문제는 장마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도 서울시측과 삼성물산은 보수 공사를 한달이상 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는 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부터 접속 부분 4~5군데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장마철이 계속됐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 할 수 없었고 지난주 토요일 보수 공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그날 역시 비가 와 공사를 미뤘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천장이 높아 고공 작업이 가능한 안전 장비가 있어야 작업이 가능하다”며 “패널과 패널 연결부위를 메우는 코킹이 문제가 있어 이를 보수할 예정이었는데,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공사 시기를 미룬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심각한 누수가 아니라 크게 걱정할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건물 완공 후 현재까지 삼성물산 직원이 신청사에 상주해 있는 걸로 확인됐다. 삼성물산 측은 “누수가 있다는 얘기는 미리 알고 있었다. 작업을 안한 게 아니라 사정 때문에 하지 못했다” 며 “워낙 시민이 많이 찾는 공간이라 평일에 작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주말에 작업을 해야하는데 여러 사정으로 일정을 잡지 못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보수공사는 아니므로 금방 마무리 될 것이다. 현재 신청사에 2명의 직원이 상주해 있다.애초에 문제 없이 완공했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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