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기상청의 1960년이후 우리나라 기온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여름철(7~8월) 평균기온은 최근 50년간 0.8도가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보면 1960년대 25.3도, 1970년대 24.9도, 1980년대 24.5도, 1990년대 25.4도, 2000년대 25.2도. 2010년대(2010년~2013년) 26.1도 등이다.
특히 서울지역 8월 평균기온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8월 평균기온은 1960년대~2000년대까지 25.1~25.7도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4년간 서울지역 8월평균기온은 26.9도로 예년수준보다 1.2도가량 높아진 상태다. 연도별로 보더라도 최근 몇 년간 서울 8월 평균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 8월 평균기온이 26도이상을 기록한 해수는 5차례였다. 1970년대 1차례, 1980년대 2차례, 1990년대 6차례, 2000년대 5차례, 2010년대에는 지난 2011년을 제외하고 2010년, 2012년, 2013년 모두 8월 평균기온이 26.5~28.2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8월들어 10일 현재 서울지역 평균기온이 28.2도를 기록하고 있고 중순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는 등 지난 1960년대 이후 평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50년간 서울지역 8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지난 1994년으로 당해 27.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지역에서도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