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ICC, IPO 열기 되살리나

입력 2013-08-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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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검토...올해 중국 IPO 기업 12개 그쳐

▲중국국제금융공사(CIIC)가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사진은 레빈 주 CICC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중국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식어버린 기업공개(IPO) 열기를 되살릴지 주목된다.

CICC의 레빈 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 IPO 가능성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룽지 전 총리의 아들인 레빈 주 CEO는 그동안 회사 내부 정보 공개를 꺼려 IPO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자본조달 필요성이 커지면서 IPO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진리췬 CICC 신임 회장도 최근 뉴욕에서 직원들에게 IPO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CICC 경쟁사인 씨틱증권은 IPO 이후 강력한 소매사업망을 구축했다”며 “더 많은 자본을 확보할 수록 CICC가 성장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CICC는 홍콩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장까지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CICC는 IPO 주간 업무가 핵심인 ECM(주식자본시장) 관련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미 중국 대형 국영기업 대부분이 IPO를 끝냈으며 중국증시 부진에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신규사업을 찾을 필요가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회사가 대기업에만 초점을 맞춰 지난 수년간 중국시장에 불었던 중소기업 IPO 열풍에서 벗어났으며 개인투자자 상대 증권 중개업무 등에서도 경쟁자에 밀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CICC는 지난 2009년 중국 IPO 주간업무 분야에서 1위였으나 지난해는 이 부문 매출이 24억 위안(약 4360억원)에 그치면서 14위로 밀려났다. 씨틱증권은 지난해 79억 위안으로 IPO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국에서 IPO를 실시한 기업은 12개로 일본의 20개에 밀렸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올들어 7.4%,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 각각 하락했다. 반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3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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