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김기춘株’ 들썩

입력 2013-08-07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일 터널포럼 대표 경력에 해저터널주 상승…퇴사한 동일고무벨트 하락

마당발 김기춘 비서실장이 증권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비서실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증시에서는 김기춘 관련주 찾기가 한창이다.

먼저 반응을 보인 종목은 해저터널 관련주다. 김 실장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일 터널포럼 한국대표를 지냈다. 한·일 터널포럼은 한국과 일본을 해저터널로 연결하자고 주창하는 인사들이 만든 단체다. 이 단체는 양국의 경제협력과 평화를 위해 부산과 일본 대마도, 후쿠오카를 잇는 300㎞ 규모의 해저터널을 건설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 실장은 2009년“한국과 일본 두 나라 정부가 외교 협정을 맺고, 터널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워싱턴타임즈에 싣기도 했다.

해저터널 관련주가 움직인 것은 김 실장의 이같은 생각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왕(王) 실장이 관심을 갖는 사안인 만큼 해저터널 건설이 결코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6일 터널 전문 시공업체인 코리아에스이는 전일대비 175원(5.94%) 오른 31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특수케이블과 시설물 설치를 주로하는 KT서브마린(2.98%), 터널 굴착 전문 업체 동아지질(1.81%), 터널 전문 시공업체 특수건설(1.27%), 해저케이블 생산업체 한국선재(0.9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 실장이 악재로 작용한 종목도 있었다. 바로 동일고무벨트다. 이 회사는 김 실장이 상근감사로 있던 곳으로 비서실장에 임명된 이후 중도 퇴임했다. 동일고무벨트는 5일 공시를 통해 상근감사였던 김기춘씨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김 실장이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급등했으나 상근감사에서 물러났다는 공시가 나간 이후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청와대 입성한 날 거래량은 35만665주로 전일대비 무려 2395.74%나 급증했고 거래대금은 2497.6% 증가한 31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37,000
    • -2.74%
    • 이더리움
    • 4,627,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526,500
    • -1.86%
    • 리플
    • 658
    • -3.09%
    • 솔라나
    • 198,900
    • -7.57%
    • 에이다
    • 569
    • -3.23%
    • 이오스
    • 787
    • -4.37%
    • 트론
    • 183
    • +0.55%
    • 스텔라루멘
    • 127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50
    • -3.93%
    • 체인링크
    • 19,380
    • -5.19%
    • 샌드박스
    • 444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