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네트워크병원 실태 폭로… 환자 "죽을 것 같다"

입력 2013-08-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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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부 네트워크 병원의 과잉 진료와 탈법 행태가 폭로됐다.

6일 밤 MBC 'PD수첩'은 '소문난 병원의 수상한 비밀'이란 주제로 같은 상호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병, 의원들의 탈법적인 운영 행태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들의 피해 현장을 집중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한 환자는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네트워크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 촬영에 이어 MRI와 CT까지 촬영하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이어 '신경성형술'이란 시술까지 받았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제작진은 해당 척추‧관절 전문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았다. 방문했던 모든 지점의 병원들은 통증이 있다는 환자의 말만 듣고 MRI 촬영을 권유했고 실비보험이 있는지 물으며 편법을 설명했다. 해당 병원에서 과거에 일했던 의사는 "성과급 때문"이라며 "사실 모든 병원의 실소유주는 따로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8월 의료법이 개정 된 후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2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 따라서 의료인이 두 개의 병원을 개설하거나 병원 운영에 개입할 경우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 그러나 문제의 병원의 경우 이러한 위법의 소지가 다분한 여러 정황들이 포착됐다.

이어 'PD수첩'은 2011년 100개가 넘는 한 네트워크 치과그룹의 실제 소유주가 따로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내용을 후속 취재했다.

해당 병원의 지점 관리실장으로 근무했던 여성은 해당 치과 경영지원회사의 비상식적 행태와 인사구조를 제작진에게 고발했다. 여전히 병원장은 지점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이 없고 경영지원회사에서 파견되어 온 실장이 지점의 중대사를 관리한다는 것이다. 또한 병원장보다 경영지원회사 과장의 권한이 더욱 강하고 인사와 매출에 관한 일체의 것들도 모두 경영지원회사에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PD수첩'에 따르면 정부 당국은 이러한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뚜렷한 해결 의지도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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