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가 글로벌 태블릿PC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시장점유율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5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에 아이패드가 1460만대 팔려 점유율 3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00만대 판매에서 줄어든 것이다. 점유율은 27.9%포인트 낮아졌다고 IDC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삼성은 81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10만대에서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점유율도 지난해의 7.6%에서 18.0%로 크게 높아졌다.
대만 아수스가 200만대로 3위에 올랐으며 레노버(150만대)와 에이서(140만대) 등이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전체 태블릿PC 시장규모는 4510만대로 전년보다 59.6% 확대됐다고 IDC는 전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약 9.7% 줄었다.
톰 매넬리 IDC 연구담당 이사는 “차기 아이패드 출시 기대로 현재 태블릿PC시장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 아이패드 새 모델이 나오고 아마존 등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