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화’ 김수현, ‘성인 못지않은 연기’ 찬사

입력 2013-08-0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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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김수현의 성인 못지않은 연기가 화제다.

5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 1회에서는 어린 시절 은정수(김수현 분)에게 닥친 고난과 역경이 그려졌다.

은정수는 간암에 걸린 엄마(최수린 분)를 잃고 외삼촌 은기정(맹상훈 분)의 집에서 살아간다. 엄마와 단란하게 살던 은정수는 낯선 환경이 어색하기만 하다.

살림살이는 빚에 시달렸다. 늘 넉넉하지 못했던 집안에 은정수까지 들어오자, 외숙모인 김미연(전수경 분)과 이종사촌인 은경희(손은서 분)는 은정수를 불편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은정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늘 밝고 명랑했다.

은정수의 일상은 늘 긴장이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밤에 계속 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들락날락해 경희의 잠을 깨우게 되고, 결국 이불에 오줌을 싸는 실수를 저지른다.

게다가 빚쟁이들이 미연을 밀치고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자, 한 명의 다리를 깨무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들에게 납치된 이후에도 어린 나이답지 않은 묘안을 내며 도망치기에 이른다.

도망친 정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임으로 입양 생각을 하던 우도영(김혜선 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우도영의 남편은 국내 유통, 마케팅 분야 굴지의 기업인 세경무역의 대표이사인 김종욱(김병세 분)이다. 도영보다 입양에 관심이 많은 종욱이기에 이들의 우연한 만남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정수는 의지하던 엄마를 잃고 친척의 핍박을 받지만 우연히 보게 된 명품 가방을 희망의 끈으로 삼는다. 이런 모습은 안도감을 주는 동시에 어린 나이에 풍파를 겪어 안쓰럽게 보이기도 한다.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고의 명품 가방을 추구하는 장인이 될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한편 ‘그녀의 신화’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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