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9·11 이후 최고 테러 위협”…알 카에다 테러 첩보에 초긴장

입력 2013-08-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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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알 카에다의 테러 첩보를 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공격 위협 징후가 지난 2001년 9·11테러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고자 중동지역 재외공관 22곳을 임시폐쇄한 가운데 일부 공관에서 폐쇄 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결장했다.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영국 등 일부 서방국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재외공관들이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끝나는 이달 초에 맞춰 휴관하고 있고, (테러 위협에 대해) 한층 더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일부 공관들의 폐쇄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조치는 새로운 테러 위협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기존 테러 위협에) 단지 더 주의를 강화하고 적절한 대응단계를 밟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집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19개 미국 재외공관들이 오는 10일까지 문을 닫는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일 알 카에다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테러가능성을 제기한 직후 나온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알 카에다가 이달 중 중동 또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국민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경계령을 내렸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도 비상이 걸렸다. 이라크와 파키스탄 등 9개국에서 잇따라 벌어진 탈옥사건으로 지난달에만 테러리스트와 기타 범죄자 수백 명이 풀려났다면서 국제적 안보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끝나는 이달 초에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테러 첩보 접수에 미국 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마이클 맥콜(공화·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미 CBS에 출연해 “이번 테러 위협은 9·11 이후 가장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위협 중 하나”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이라크 주재 미 대사도 “그동안 중동 곳곳에서 대사관을 폐쇄한 적을 있었지만, 이토록 많은 대사관을 폐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WSJ는 미 관계자들을 인용해 특히 알 카에다 예멘지부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이들의 정확한 공격목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 정부는 대사관과 비행기, 대형운송수단 등을 가능한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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