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5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정 3자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청와대의 공식제안이 있다면 정국상황이 엄중한 만큼 형식과 의전에 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김관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청와대가 황 대표의 3자회동 제안을 수용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은 “여전히 일대일 회동이 우선 순위”라면서도 “청와대가 3자로 하자면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3,4일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공개 제안했으며, 이날 중으로 노웅래 비서실장을 통해 이 같은 제의를 공식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조금 전에 들었다. 일단 제안이 있었으니 여러 가지로 정황을 살펴보겠다”며 검토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