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기차 충전완료]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전기차…친환경으로 씽씽~

입력 2013-08-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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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 시대 넘어 순수 전기차로 발빠른 진화

최고 시속 20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5.6초 안에 주파하는 차가 있다. 페라리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F12 베를리네타’보다 2.5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바로 전기차 얘기다. 지난해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내놓은 ‘모델S’의 스펙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테슬라의 모델S는 한 번 충전 만으로 426㎞를 탈 수 있다. 일반적인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150~250㎞를 주행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월등한 성능이다. 또한 대부분의 전기차가 최고 속도 150㎞ 전후 수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10~20초 걸리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모델S는 스포츠카와 다름 없는 수준이다.

전기차는 사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자동차였다. 복잡한 구성의 내연기관 엔진이 자리잡기 전에 19세기 후반 전기차가 먼저 등장한 것이다. 물론 당시에는 축전 기술의 한계 탓에 전기차는 엔진 자동차에게 빠르게 자리를 빼앗겼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이후 한 세기가 지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는 첨단 전자 기술이 녹아 들어갔고 이와 함께 혁명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자동차 연료로 쓰이는 휘발유와 경유 등 화석연료는 늘 골치거리였다. 전 지구적으로 지속 발전 가능한 환경을 만들자는 논의가 이어지면서 이는 어느 나라도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로 여겨졌다.

100여년 동안 사람들의 대표적인 교통 수단이었던 자동차는 이런 친환경 흐름을 타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탄생을 앞당겼다. 한 세기 동안 휘발유와 경유 등 화석연료가 주 동력원이었다면 이제는 ‘전기’가 대신 자리를 꿰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가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환경과 낮아진 차량 유지비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공공기관 중심으로 1000여대 가량이 운용되는 수준이지만, 전기차의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활성화 될 날도 그리 머지 않았다. 당장 올 하반기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국산 메이커가 만든 전기차 3종을 만나 볼 수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세대 자동차인 전기차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1990년대 말에는 자동차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과 판매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의 과정일 뿐, 전기만 사용하는 순수 전기차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것은 이견이 없다.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는 위에서 앞서 모델S를 올 1분기 4900대 판매해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주가도 3개월 사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올해 판매목표는 2만1000대에 달한다.

독일 BMW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와 전기차 기술력을 앞세워 발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BMW의 소형 전기차 ‘i3’의 양산 모델이 지난달 29일 뉴욕과 런던, 베이징에서 동시 공개됐다. 올 11월 독일에서 판매를 시작해 내년 5월이면 우리나라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2차 전지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온 LG와 SK의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국산차 메이커는 기존의 완성차 개발의 탄탄한 노하우 위에 이들 2차 전지의 첨단 기술력을 더해 빠르게 전기차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 가을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은 국내에서 개발·생산한 전기차를 선보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차세대 전기차 ‘쏘울’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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