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인 실리콘웍스에 LCD TV 패널용 전력관리칩을 최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전력관리칩은 최근 기능이 다양해지고 복합화되고 있는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전력을 적재적소에 배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전력소모량을 줄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준다.
이번 제품은 입력전압 대비 출력전압을 높여주는 승압용 부스터와 입력전압 대비 출력전압을 낮춰주는 벅 컨버터 등 여러 종류의 전력관리 디바이스를 하나의 칩에 내장하는 시스템 온 칩(SoC) 형태로 제공한다. 칩의 개수와 크기를 줄임으로써 제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동부하이텍의 0.35와 0.18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BCDMOS) 제조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복합전압소자 공정은 바이폴라(Bipolar) 공정을 활용한 아날로그회로(고출력 증폭회로), CMOS 공정을 활용한 로직회로(논리, 연산 기능), DMOS 공정을 활용한 고전압회로(전력관리, 고전압 지원)를 하나의 칩에서 구현함으로써 시스템 온 칩을 구성하는 데에 효과적인 제조공정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실리콘웍스와 TV용 전력관리칩의 양산 물량을 차츰 늘리고 조만간 모니터 등 TV 이외 다른 분야로도 응용범위를 넓혀가는 등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