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실적에 LGU+, SKT 웃고, KT 울고

입력 2013-08-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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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 집계결과,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실적호조로 웃었고, KT는 마케팅비용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 울상이다.

가장 뚜렷한 실적 호조세를 보인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1448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직전분기 대비 9.6% 증가하며 8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 호조는 LTE 실적이 크게 작용했다. 무선서비스 부문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직전분기 대비 6% 증가한 1조1733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또한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3.9% 증가에 그쳤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2%증가한 5534억원,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8% 증가한 4677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 하락 △시설투자비용 감소 △LTE 가입자 증가 △무선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의 증가 △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 실적 증가 등이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급증했다.

반면 KT는 유·무선 사업 전방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KT는 2분기 매출이 5조7570억원을, 영업이익은 3483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분기 대비 각각 5.7%, 5.2% 줄었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3.3%, 전분기보다 37.3%이나 감소한 1334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KT의 고전은 유·무선전화 매출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선서비스 매출은 1조507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9% 줄었다.

게다가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분기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무선 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중은 경쟁사들보다 낮고, 전체 가입자 수도 3000명 정도 순감했기 때문이다.

자회사 실적 악화도 한몫했다. 비씨카드의 영업이익은 1분기 550억원에서 2분기 469억원으로, KT스카이라이프는 316억원에서 210억원으로, KT렌탈도 251억원에서 226억원으로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 매출이 829억원으로 전분기 1924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침에 따라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신 KT는 미디어 콘텐츠 등 ‘탈통신’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통신사업의 부진을 일정부분 상쇄시켰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분야 매출은 33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3%가 성장했다.

한편 하반기 실적은 이달 예정된 주파수 할당 경매 결과에 따라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SK텔레콤과와 LG유플러스의 하반기 마케팅 경쟁 환경은 안정적”이라면서도 “KT가 LTE-A(어드밴스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1.8㎓ 인접 주파수를 가져와 연내 광대역 LTE서비스를 한다면 경쟁사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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