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비농업고용 16만2000명 증가…예상 밑돌아

입력 2013-08-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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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은 7.4%로 4년 7개월래 최저치…구직포기자 많아

미국 고용지표가 지난달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7월 비농업 고용이 16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또 지난 6월 비농업 고용도 종전 19만5000명에서 18만8000명으로 조정됐다.

지난달 정부기관을 제외한 민간 고용은 16만1000명 증가로 시장 전망인 19만5000명 증가에 못 미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매업종이 약 4만7000명 증가로 8개월래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으나 교육과 의료 부문 일자리는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건설부문은 감소했다.

제조업 부문이 5개월 만에 일자리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증가폭은 6000명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7.4%를 기록해 전월의 7.6%에서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구직포기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지난달 구직을 포기한 노동자는 9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의 85만2000명에서 증가했다.

비정규직 고용이 17만4000명 증가해 정규직 고용 9만2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실업률과 함께 주목하는 지표인 노동 참가율은 지난달에 63.4%로 전월의 63.5%에서 하락했다.

평균 시급은 23.98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시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전월의 34.5시간에서 34.4시간으로 단축됐다.

줄리아 코로나도 BNP파리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보고서는 재앙은 아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여전히 경제활동 둔화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연준이 보길 원하던 그런 전진이 아니며 이에 연준은 (출구전략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오도넬 RBS증권 미국채 투자전략 대표는 “오늘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논란을 유지시킬 것”이라며 “다음달 일자리수도 예상보다 약하면 출구전략은 연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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