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폭염…주부 마음 사로잡은 미니가전 ‘불티’

입력 2013-08-02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옥션 미니 세탁기, 제습기 등 판매량 25% 증가

올 여름 유난히 긴 장마와 불볕더위 탓에 미니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미니 세탁기, 미니 제습기 등 매일 적은 양을 세탁할 때 유용하다. 과거에는 싱글족들이 주 고객이었지만, 최근에는 전기세, 수도세 등을 절약할 수 있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일 옥션에 따르면 약 3kg 내외의 소형 ‘미니 세탁기’ 판매량이 최근 한 달간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30만~40만원대의 유명 브랜드 제품부터 10만~20만원대의 중소기업 제품까지 두루 인기다. 일반 세탁기에 비해 물과 전기 사용량이 많지 않아 알뜰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아 세컨드 세탁기로도 활용하기에 좋다. 특히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기옷을 분리 세탁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미니 제습기’도 판매량이 15% 증가하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고가의 제습기 대신 작은 크기 제품을 선택해 실속 있게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이다. 일일 제습량은 200~300㎖대로 작지만, 3만~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장마철 눅눅한 빨래를 말리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싱글족, 1~2인 가정에서 많이 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30만~40만원대의 ‘빨래 건조기’도 판매량이 25% 늘었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서 빨래 양이 많은 경우, 교복 등과 같은 세탁물을 빠르게 말려야 할 때 유용하다. 살균 효과도 탑재돼 있어 햇볕에 말린 것처럼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다. 최근에는 스탠 형태로 옷걸이에 옷을 걸어두면 의류가 빠르게 건조되는 10만원 내외의 ‘의류 건조기’도 등장해 찾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빨래 건조대 역시 소형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많은 양의 빨래를 한번에 건조대에 널면 그만큼 빨리 마르지 않기 때문에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널 수 있는 제품들이 선호되고 있는 것. 실내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 형태로 출시되고 있으며, Y형, W형 등 공기가 잘 통해 빨래가 빨리 마르는 디자인이 인기다.

옥션 김충일 생활가전팀장은 “장마철로 인해 세탁과 관련한 상품들이 주부들에게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긴 장마와 함께 매년 기후 변화로 인해 한 동안 관련 상품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29,000
    • +2.46%
    • 이더리움
    • 4,362,000
    • +2.66%
    • 비트코인 캐시
    • 486,200
    • +4.47%
    • 리플
    • 639
    • +5.1%
    • 솔라나
    • 204,300
    • +6.46%
    • 에이다
    • 529
    • +6.01%
    • 이오스
    • 743
    • +8.63%
    • 트론
    • 184
    • +1.66%
    • 스텔라루멘
    • 128
    • +4.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450
    • +6.16%
    • 체인링크
    • 18,790
    • +7.25%
    • 샌드박스
    • 432
    • +8.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