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 넥스지 지분 팔아 217억 차익 챙겨

입력 2013-08-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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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원 투자해 235억원에 지분 매각 …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될 듯

누리텔레콤이 자회사의 넥스지의 지분을 시장가보다 110억원이나 더 받고 매각해 2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1일 누리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자회사 넥스지 지분 전량을 235억원에 한솔인티큐브 및 솔라시아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누리텔레콤은 지난 2004년 3월11일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업체인 넥스지의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지분 212만2200주(36.84%)를 17억1210만원에 매입했다.

넥스지는 보안관제서비스와 보안솔루션 제품을 개발, 공급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됐다. VPN(가상사설망) 서비스 개발 이후 코리아세븐, 새마을금고연합회, 동양생명 등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성장해 나갔다.

이에 2004년 업계 3위, 2005년 업계 2위, 2006년 이후부터는 시장점유율(42%)을 기록하면서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넥스지는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몸집을 불리기 시작했다. 매출액은 연평균 8%씩 증가해 2011년 221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2012년에는 잠시 주춤하면서 186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1년 31억6772만원, 당기순이익 30억8798만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무차입 경영을 시현하고 있어 3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7.50%에 불과하다.

누리텔레콤은 넥스지의 매각으로 상당한 차익을 챙기게 됐다. 넥스지의 시장 가격은 지난달 31일 종가기준 120억(주당 5660원) 수준이다. 하지만 누리텔레콤은 경영권 프리미엄 수준을 감안해 110억원 가량 더 올려 받은 235억원에 주식을 넘겼다.

이번 매각으로 인해 누리텔레콤은 넥스지에 투자한지 9년만에 217억8790만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누리텔레콤이 알짜회사 넥스지를 매각한 이유는 업황부진으로 인해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매각대금으로 누리텔레콤 주력사업과 자회사 누리비스타 등의 나노사업 투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업황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번 매각대금이 유입되면 당분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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