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그룹 ‘60년 수액 사랑’ 통했다

입력 2013-08-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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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박스터사와 수출 계약… 순수개발 수액제 첫 세계 진출

▲이경하 JW홀딩스 부회장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JW중외그룹에 있어서 수액제는 기업의 정체성입니다. 1945년 수액으로 사업을 시작한 JW중외그룹이 수액제 개발을 계속해 온 이유죠.”

JW중외그룹의 60여 년에 걸친 수액제 사랑이 빛을 발했다. JW중외그룹의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이 순수 개발한 영양수액제가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에 진출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경하 JW홀딩스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JW홀딩스가 미국 박스터사와 자사가 순수 개발한 지질함유 오메가3영양수액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아웃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박스터 사는 JW홀딩스와 총 2500만 달러(275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했으며 1000만 달러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와 매출에 따른 러닝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JW홀딩스는 박스터의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JW홀딩스가 박스터와 계약한 제품은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이 개발한 ‘3-챔버 오메가3 지질 영양수액’으로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과 포도당, 아미노산에 오메가 3와 오메가 6을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이다. 특히 3-챔버 영양수액제의 용기는 3개의 방으로 나눠져 있어 여기에 약간의 힘을 가하면 3개 성분이 간편하게 혼합된다.

이 부회장은 “영양수액제는 혈관으로 직접 제공되기 때문에 완벽한 멸균이 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막대한 설비 투자와 물류가 요구되면서도 수익성은 낮아 국내 제약사는 개발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수액으로 회사가 출발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고 이 부회장은 설명했다. 그 결과 수액제 분야에서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박스터와 수출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번 수출계약은 자사의 기술력과 생산인프라를 세계적으로 입증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JW중외그룹은 지난 2003년 수액연구소를 설립에 이어 지난 2006년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대규모 JW중외당산생산단지를 건립하는 등 수액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 부회장은 “이번 영양수액제에 대한 국내 허가는 9월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는 임상 시험을 포함해 약 5년 정도 소요된다”며 “나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허가를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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