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의 상환관련 부채비율이 2분기와 3분기를 거치면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코오롱글로벌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공사미수금 증가와 대손상각인식 등으로 인해 지난해 말 이 기업의 부채비율은 474.8%, 올해 1분기는 491.3%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코오롱글로벌이 내달 1일 발행할 600억원의 141-1호와 141-2호 회사채 증권신고서를 정정공시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회사 측은 지난해 회사채를 발행할 때부터 포함된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 내용은 지난해 사채를 발행할 때 있었던 기존 내용이다. 이번에 정정공시과정에서 금융기관이 투자자들에게 주의해라는 항목을 넣다보니 다시 한 번 불거진 것 같다. 또 올 1분기 부채비율이 491%를 넘어서면서 우려가 더 커진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국제회계기준(IFRS)의 별도기준에 따라 부채비율이 두 반기 연속으로 500%를 넘으면 기한이익이 상실돼 작년부터 발행한 공모채 2200억원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내달 초쯤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현재까지 추정하기로는 부채비율이 460%이하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3분기에는 2분기보다 부채비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