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에도 물가안정목표 하회할 것”

입력 2013-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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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개월 연속 1%대의 저물가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소비자물가가 목표 범위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2013~2015년 중기 물가안정목표는 전년동기비 연 2.5~3.5%이다.

한은은 31일 발간한 ‘물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하한을 밑돌았으며 하한 이탈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올 하반기 2.1%로 전망됨에 따라 당분간 하회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 물가 전망치가 2.9%임에 따라 내년에는 목표로 한 범위 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목표치를 하회하는 주요인으로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 확대를 꼽았다.

한은은 또 올 하반기 물가 전망 2.1%에 무상보육·급식의 확대 실시 등으로 인해 하락한 0.4%포인트를 더하면 목표치 하한선인 2.5%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향후 물가여건에 대해 수요압력이 제한적이고 국제원자재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겠으나 농산물가격의 반등 가능성,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가격이 기상여건 악화 등 계절적 불안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하반기 중 오름세 확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 가격은 수요부진 상황이 점차 완화되면서 상반기 수준을 소폭 상회하는 오름세를 전망했다.

개인서비스요금도 지난해의 높은 임금 상승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시차를 두고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지난해 두 차례 금리 인하의 물가상승 효과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경기 위축으로 올 상반기 중 가시화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는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 정도 올린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물가 오름세 둔화가 중앙은행이 통제하기 어려운 공급 및 제도적 측면에서 주로 기인한다”며 “모든 목표범위 이탈에 대해 기계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향후 물가 및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중기적 관점에서 정책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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