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실종 여성 옷 심하게 훼손…임신 문제로 다툼?

입력 2013-07-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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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군산 실종 여성 옷이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을 실질적으로 살인사건으로 전환 수사하는 가운데 실종 여성이 용의자에게 여러 차례 만남을 채근한 정황이 드러났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실종된 이모(39)씨는 실종되기 전부터 정모(40)경사에게 여러 차례 문자메시지와 전화통화를 통해 만남을 요구했다.

경찰이 압수한 정 경사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씨는 정 경사에게 ‘전처럼 약속을 취소해서 일 못 보게 하지 말아라’, ‘너와 나 사이를 다른 사람이 알면 좋겠냐’, ‘만나 달라’ 등의 문자메시지 22개를 지난 4월부터 석 달 넘게 보냈다.

또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경사는 이씨의 연락처를 스팸 처리하는 등 그의 연락을 무시했다.

이씨는 결국 정 경사가 근무하는 파출소로 전화를 걸었고 정 경사는 지난 17일과 24일 이씨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집에 찾아가겠다”며 정 경사를 압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경사는 참고인 조사에서 “17일 이씨에게 ‘임신을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는 말을 들었고 이와 관련해 상의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정 경사는 이와 같은 말을 들은 후 22일 적금 500만원을 찾았고 이씨가 실종된 24일 만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24일 실종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정 경사 역시 25일 경찰 조사를 받고 강원도 영월과 대전, 전주를 거쳐 26일 군산시 대야면 검문도 인근 농로에 이씨의 옷을 버린 뒤 종적을 감췄다.

특히 발견된 군산 실종 여성 옷 상ㆍ하의와 가디건, 속옷 등은 심하게 찢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이 다투는 등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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