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ㆍ아담 스콧도 어쩔 수 없는 그들만의 징크스

입력 2013-07-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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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US오픈 준우승만 6회… 김혜윤은 비행기 타고 출전하면 상위권

▲필 미켈슨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깨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유난히 징크스를 깬 우승 소식이 많다. 저스틴 로즈(33ㆍ잉글랜드)는 US오픈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메이저대회와의 악연을 끊었다. 애덤 스콧(33ㆍ호주)은 호주인에게 단 한 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컵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필 미켈슨(43ㆍ미국)은 유럽 징크스를 깨고 디오픈(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미켈슨은 디오픈 우승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유럽에서 개최한 PGA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었다.

반면 아직도 깨지지 않는 징크스도 많다. 필 미켈슨은 올 시즌 US오픈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며 US오픈 준우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US오픈 통산 6번째 준우승이다.

그러나 미켈슨은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는 유난히 강한 모습이다. 2004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6ㆍ2010년에도 정상을 밟아 ‘마스터스의 사나이’로 불렸다.

국내에도 골프장 또는 대회에 기분 좋은 징크스를 가진 선수가 많다. 김혜윤(24ㆍBC카드)은 비행기를 타고 출전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징크스가 있다.

지난 2010년 제주 오라CC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혜윤은 2010년 12월 중국 동방하문에서 열린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는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김혜윤은 1년 뒤 같은 대회 같은 코스에서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윤은 “지방에서 경기할 때도 비행기로 이동해야 할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영국의 강한 바람과 난코스에 강하다. 2008ㆍ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청야니(24ㆍ대만)와 함께 현역 선수 중 유일한 2승 이상의 기록을 세운 선수다. 특히 지난해는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를 무려 9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레이크사이드CC와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강한 모습이다. 지난 2007ㆍ2008년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과 2011ㆍ2012년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CJ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정상에 올라 두 골프장에 기분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남서울CC는 ‘외국인 선수들의 무덤’으로 통한다. 원아시아투어를 겸해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는 쟁쟁한 외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최근 8년간 우승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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