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4% 떨어진 온스당 1324.8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번 달 8.3% 상승해 한달 기준 상승폭으로는 2012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오는 9월 FOMC에서 자산매급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결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당분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부동산지표가 개선되면서 연준이 조기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미국 20대 도시 주택가격을 대상으로 산정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지수는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12.2% 상승했다. 이는 지난 5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주택시장의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기대를 낳았다.
필 스트레이블 R.J오브리엔앤어소시에이츠 선임 원자재브로커는 “31일 연준의 결과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불안이 퍼졌다”면소 “강한 주택지표는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