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참사 발생 보름만에 또…서울시 연이은 사고 ‘당혹’

입력 2013-07-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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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남단 램프 공사현장 상판이 붕괴되면서 중장비가 넘어져 공사장 인부 3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사고현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되면서 사망 2명, 부상 1명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동작구 노량진에서 발생한 상수도관 공사장 매몰사고가 일어난지 보름만이다.

노량진 사고의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 서울시가 또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방화대교 공사 역시 시가 발주처로 책임감리제 하에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특히 문승국 시 행정2부시장이 노량진 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 25일 전격적으로 사퇴한 후 29일 김병하 도시안전실장이 후임 부시장으로 내정된 지 불과 하루만에 이같은 변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4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램프 공사현장에서 길이 47m, 높이 10.9m의 다리 철제상판이 무너졌다. 현장에 있던 크레인이 다리 상판을 건드리며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동포인 최창희(52)·허동길(50) 씨 등 현장 근로자 2명이 무너진 도로와 중장비에 깔려 목숨을 일었고 김경태(59)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소식을 들은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김 내정자, 조성일 도시기반시설본부장과 함께 오후 2시29분께 시청을 출발해 3시15분께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을 둘러본 박 시장은 "연이은 사고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매몰자가 있기 때문에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우남직 서울시 도시철도토목부장은 브리핑에서 “도로 방호벽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방호벽이 떨어져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시신수습과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5명의 전담직원을 배치해 사망자의 영안실 및 유가족 대기실 생활 편의용품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국에 거주중인 유가족의 입국을 지원한다. 장례 및 보상 등에 대해서는 추후 유족 등과 합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방화대교 연결도로의 공사명은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공사'로 총공사비는 1098억여원에 달하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처다. 시공사는 금광기업(주)과 홍륭종합건설이 맡았으며 감리사는 (주)삼보엔지니어링사다. 지난 2005년 10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4년 6월 완공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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