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이날 일본 경제지표 부진에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0.41% 상승한 98.36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5% 오른 130.37엔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FOMC에서 연준이 최근 미국 경제 성장세와 노동시장의 개선에 어떤 해석과 정책 방향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정례 통화회의 역시 8월1일 예정돼 있어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8월2일 7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월가는 18만4000건의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만 건 정도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의 7.6%에서 7.5%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 산업생산 가계 지출은 부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5% 감소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셈이다.
일본의 6월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해 시장 전망치 1.4% 증가에서 벗어났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3% 오른 1만3896.96에 거래됐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하락한 1.325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