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0일 오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0.57% 상승한 1만3739.61을, 토픽스지수는 0.97% 오른 1139.4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15% 하락한 1973.27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58% 오른 8131.43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5% 상승한 3245.1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09% 오른 2만1870.14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장은 연준이 최근 미국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에 대한 해석과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정례 통화회의 역시 8월1일 예정돼 있어 회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증시의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는 이날 발표한 산업 지표 부진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5% 감소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셈이다.
일본의 6월 실업률은 3.9%로 전문가 예상치 4.0%보다 소폭 낮아져 증시에 힘을 보탰다.
이날 엔화 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15% 오른 98.11엔을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소니가 3.16% 상승했으며 고베스틸은 6.25% 급등했다. 이스즈모터스는 3.69% 올랐다.
일본 대형은행인 스미모토미쓰이는 2분기 순이익이 두 배 상승했다는 소식에 0.56%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중국정부의 지방부채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