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자 업신여겨선 안돼”

입력 2013-07-30 07: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란치스코 카톨릭 교황이 동성애자들을 사회에서 소외시키지 말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주일간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를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교황 전용 비행기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만일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교황에 선출되고서 사실상 처음으로 가진 기내 기자 간담회에서 “가톨릭의 교리 문답은 동성애 행위 자체를 이유로 동성애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그들이 사회에 잘 통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비록 가톨릭이 동성애 행위를 죄악으로 가르치고 있지만 사회는 동성애자들을 온전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태도는 지난 2005년 뿌리깊은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은 사제가 될 수 없다는 문서에 서명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동성끼리의 결혼을 반대하는 바티칸의 기존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여성의 사제 서품 문제에 대해서는 “교회 내에서 여성의 역할 자체가 제한돼서는 안 되고 더욱 확장돼야 한다”면서도 여성 사제와 관련된 논의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33,000
    • -0.5%
    • 이더리움
    • 3,249,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432,600
    • -1.41%
    • 리플
    • 712
    • -0.97%
    • 솔라나
    • 192,300
    • -1.08%
    • 에이다
    • 472
    • -1.46%
    • 이오스
    • 640
    • -0.47%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0.16%
    • 체인링크
    • 15,240
    • +0.99%
    • 샌드박스
    • 340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