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성공단 사태 ‘교각살우’ 범하지 말아야”

입력 2013-07-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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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9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회담을 북측에 제의한 것과 관련 “제의 자체는 환영하나, 공단폐쇄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감정적이고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우려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과 북은 ‘강 대 강’ 대치로 교각살우를 범하는 어리석은 짓을 중단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시험대이고,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돌파구이자 한반도 경제번영의 열쇠”라며 “정부부터 개성공단을 흥정거리로 여기고 협박하듯 중대 결단을 남발하는 게 아닌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개성공단을 살리고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복원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진정성이 있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나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을 말하기 전에 개성공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어제 정부가 북쪽에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회담을 제의해 다행스럽다”며 “하지만 정부가 마지막 회의라고 못박으면서 공단 폐쇄를 위한 ‘명분 쌓기’용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종 책임은 개성공단을 정치적 책임으로 중단시킨 북한에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의 경직된 대화 자세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가 긴장된 상황에서 일방적 압박정책은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갈 수 있다”며 “정부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지 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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