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휴가 떠난 車업계, 하반기 전략 재정비 돌입

입력 2013-07-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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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임단협 마무리쌍용차 르노삼성, 상반기 호조세 이어갈 듯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하계 휴가기간을 맞아 경영계획 재정비에 분주하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공장 근로자들이 이날부터 일제히 하계 휴가에 돌입한 가운데, 기업별로 올 하반기 경영 전략을 최종 점검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하반기 내수 시장 공략과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약 마무리가 최대 쟁점이다. 현대·기아차의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71.70%에서 올해 70.17%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한 번도 없었던 60%대의 점유율을 상반기에만 3차례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더불어 영업이익률도 떨어졌다. 현대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조2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9.6%로 1.4%포인트 감소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도 전년에 비해 21.0% 감소한 1조8305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7.6%로 1.9%포인트 낮아졌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강도 높은 가격인하로 점유율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조와 조속한 임금 단체협약 마무리를 통해 영업이익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 부진은 노조의 휴일특근 거부에 따른 국내공장의 생산차질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노사의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가운데는 유일하게 내수와 생산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차의 RV(레저용차량)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2만9286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841대에 비해 34.1% 늘어난 수치다. 또한 쌍용차는 지난 24일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이를 바탕으로 쌍용차는 하반기에도 라인업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다양한 판촉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출시한 SM5 TCE의 활약과 성공적인 노사협상과 중단됐던 잔업을 17개월만에 재개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SM5 TCE 계약건수가 하루 평균 40대, 누적 2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주, 야간 1시간 잔업을 통해 일 평균 80여대의 증산 효과를 가져와 밀린 주문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엠도 지난 26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최종가결 됐다. 4개월 동안 27차례 교섭 끝에 나온 결과다. 한국지엠은 이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공격적인 시차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은 이달 20일 신형 쉐보레 올란도 판매를 시작했다. 더불어 하반기에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와 아베오 및 크루즈 터보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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