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남북협상 결렬에 경협주 ‘울고’ 방산주 ‘웃고’

입력 2013-07-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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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이슈가 있을 때마다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이 있다. 바로 남북경협주와 방산주다. 전날 북한과의 개성공단 재가동 협상이 결렬된 소식이 전해지며 이들 종목은 이날 또 다시 들썩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은 이날 14.94%(260원) 하락한 148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또 다른 입주업체인 신원(-4.76%), 좋은사람들(-4.11%), 로만손(-5.67%) 등도 약세를 보였고 대북 송전사업을 하고 있는 선도전기(-6.73%), 이화전기(-8.92%), 광명전기(-6.67%)가 일제히 하락했다.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재개장의 기대에 부풀어 있던 금강산 관련주들 역시 된서리를 피하지 못했다.

금강산 관광 지구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가진 에머슨퍼시픽도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은 10.14% 급락했다.

반면 스페코, 휴니드, 빅텍 등 방산주들은 장 막판 힘이 빠지며 약세로 돌아섰지만 장 중 10% 내외를 오가며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북한 관련주들이 또 다시 들썩인 이유는 전날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끝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남북 양측은 전날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6차례에 걸쳐 회담을 했지만 합의문 채택은 고사하고 추가 회담 날짜도 잡지 못한 채 기약 없이 마무리했다.

앞으로 특별한 계기가 조성되지 않는 한 개성공단도 금강산 관광 중단처럼 장기 폐쇄될 가능성이 커져 남북경협주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처럼 남북경협주나 방산주의 경우 이슈에 따른 등락이 크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방산주 경우는 북한리스크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일시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남북한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이슈에 따라 방산주가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로 볼 때 북한 이슈는 상당히 단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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