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올해 판매목표는 275만대지만 280만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광주공장의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더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서 전체적으로 작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수입차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디젤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K3 디젤 모델을 연말께 출시한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별로는 “미국에서는 하반기 쏘울 후속 모델이 출시돼 상반기보다 상회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은 당초 50만대를 예상했으나 K2, 스포티지 판매 호조로 최소 52만~53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평균 1110원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박 부사장은 “이는 기아차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당분간 해외공장 신설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기존 생산 물량을 두고 좀 더 품질을 확고하게 강화하고 소비자 만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신공장 건설과 관련) 여러 후보지를 갖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해외 신공장 건설에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