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열차사고 CCTV 공개..."시속 190km로 커브 틀다 제어력 상실"

입력 2013-07-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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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열차사고 CCTV 공개

▲사진=FNN 동영상 캡처

스페인 열차사고 CCTV 화면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에서 승객 및 승무원 238명을 태우고 달리다 대참사를 낸 국영철도 소속 고속철 열차의 탈선 장면을 찍은 CCTV 화면이 공개됐다.

25일 공개된 CCTV 화면에 따르면 열차는 적어도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다 커브길에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선로를 이탈한 뒤, 철길 옆 콘크리트 벽에 부딪혀 전복됐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속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영상 속에서 열차가 전복된 지점의 제한 속도는 시속 80km였지만 열차는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열차의 두 번째 차량이 원심력으로 약간 바깥 쪽으로 튕겨나갔고 전선에서 불꽃이 튀는 순간 두 번째 차량 뒷쪽이 철길 옆 벽에 충돌해 연기를 피우며 탈선, 선두 차량이 옆으로 넘어졌다.

현지 경찰 역시 열차가 제한 속도를 훌쩍 넘겨 주행, 커브를 틀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열차가 커브에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탈선해 차례로 벽을 들이 받은 데다 당시 운전자 두 명이 해당 커브에서 시속 190km로 진입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현장의 철로 구조와 운전사의 운전 미숙을 문제삼고 있다. 사고 노선은 현장 직전까지 직선이 계속돼 시속 200km 정도로 주행하는 것이 보통. 현장 커브에서는 단숨에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여기에는 고도의 운전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스페인 수사 당국은 운전사로부터 정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운행 상황을 기록한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7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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