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여드름흉터 치료에 ‘한국형 레이저박피술’ 효과

입력 2013-07-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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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스타피부과, 유럽레이저학회지에 치료 효과 발표

피부가 민감하고 색소침착이 잘 생기는 한국인의 피부특성에 맞춰 고안한 '한국형' 심부레이저박피술이 난치성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혜성 교수와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등 국내 연구진은 '함몰된 얼굴 여드름 흉터를 위한 비분획성 박피레이저'란 연구논문이 유럽레이저학회지 '레이저 인 메디컬 사이언스'에 실렸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깊고 넓게 퍼진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데 쓰이는 기존의 심부레이저박피술을 한국인의 피부에 적합하도록 개량했다.

새 치료법의 특징은 피부를 깊게 깎으면서도 열손상을 최소화하고 피부표면을 매끄럽게해 지나치게 피부를 깎아내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색소침착과 흉터를 남긴 기존 박피술의 부작용을 줄였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2009년 12월~2012년 12월 심한 여드름 흉터를 가진 22명(25~44살 사이)의 국내 환자를 새 치료법으로 시술했다. 시술 후 피부상태 개선 정도를 살펴보는 사진판독 결과, 시술 대상환자 19명(86.3%)에서 새 치료법의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 치료법으로 치료받은 전체 환자 중에서 16명(72.7%)이 매우 만족했고 나머지 6명도 다소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22명의 모든 환자에게 박피술에 따른 2차 흉터나 세균감염, 피부염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학회지에 보고된 한국형 심부레이저박피술은 효과는 있지만 부작용 때문에 꺼려졌던 기존 심부레이저박피술에 대한 걱정을 감소시켰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예전과 같은 정도의 깊이로 레이저박피술을 시행하더라도 색소침착이나 홍반 등의 피부변색과 흉터 발생을 초창기 박피술에 비해 줄였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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