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공화당 차기 대권 주자를 모두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대권 주자로 63%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조 바이든 부대통령은 13%에 그쳐 클린턴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맥클라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6%포인트 앞섰다.
2012년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위스콘신주)과는 16%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7%포인트 앞섰고 플로리다주 출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캔터키주 출신 랜드 폴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12%포인트 앞질렀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25%는 차기 대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1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라이언(13%)·루비오(12%)·부시(10%)·폴(9%)·텍사스주 출신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7%) 순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지지자의 3분의 2는 보수주의 원칙에 충실한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 비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