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신차 ‘잘 달리고’ 노사협상 ‘잘 풀고’

입력 2013-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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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TCE 판매 당초 예상치 웃돌아 …17개월 만에 잔업재개로 생산량 증가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자체조립 라인에서 마무리 작업에 한 창이다.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하반기 재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SM5 TCE’의 시장반응이 뜨겁고, 성공적인 노사협상으로 중단됐던 잔업을 17개월 만에 재개하며 순항 중이다.

25일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초 출시한 SM5 TCE 계약건수가 하루 평균 40대, 누적 2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르노삼성 측은 당초 SM5 TCE가 SM5 전체 판매량의 2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추세라면 최대 30%에 육박해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M5 TCE는 1.6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을 얹어 최대 190마력을 발휘한다. 고성능 중형차를 원하는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차종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SM5 TCE는 다운사이징 엔진을 적용해 기존 2000cc 중형세단에 비해 세금이 연간 10만원 가량 싸다는 장점도 있어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SM5 TCE 1200대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 진건 360건에 그쳤다. 노조의 파업 때문이었다. 상반기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SM5 TCE의 생산차질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파업등 노조와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위험요소는 없을 전망이다. 경쟁사들과 달리 올해 르노삼성은 일찌감치 원만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

르노삼성은 지난 8일 복수노조 출범 이후 첫 임금단체협약에서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5월23일 노조의 쟁의행위투표 가결 이후 45일, 첫 교섭 이후 6개월 만이다.

교섭에서 노사는 임금동결, 연월차 18일 비가동일 사용, 복리후생 현행 유지, 격려금(기본급 100%+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9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잠정합의안 내용을 설명한 뒤 12일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 1월부터 중단됐던 부산공장 잔업을 이달 17일부터 전격 재개 했다. 잔업은 현재 근무 형태인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에, 주간, 야간 근무 조가 각 잔업 1시간을 추가 근무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주, 야간 1시간 잔업을 통해 일 평균 80여대의 증산 효과를 가져와 밀린 주문량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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