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에어컨 바람’이 살렸다

입력 2013-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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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매출이 TV와 에어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24일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5조2323억원, 영업이익은 4793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올 1분기보다 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경쟁 심화 탓에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이때문에 소폭 하락했다. 올해는 작년 2분기 영업이익(5267억원)보다 474억원이 줄어든 479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내수 소비심리 위축과 글로벌 경쟁 가열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졌지만 가전제품 판매 호조와 TV부문 선방으로 탄탄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에어컨이 견인했다.

에어컨을 담당하는 A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1조7335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냈다. AE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가 상승하는 등 2009년 사업본부가 출범한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상승세도 42%나 됐다. 특히 ‘손연재 스페셜 G’ 등 신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6% 신장했다.

지난해 6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도 2배나 늘어 올해는 12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4개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9.9%를 기록 중이다.

TV를 포함한 HE사업본부는 매출 5조5033억원, 영업이익 1065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전체 매출 가운데 30%에 이르는 비율이다. 최근 LCD TV 판매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상승을 기록했다.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올 들어 분야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가격을 내린 탓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MC사업본부는 매출 3조1231억 원, 영업이익은 6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17%나 늘어난 121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가 주효했다. 스마트폰 분기 판매기록 가운데 최고치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다만 3분기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차기 전략 스마트폰 G2에 기대를 걸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를 포함한 HA사업본부는 매출 3조1878억원, 영업이익 1213억원을 냈다. 2009년 본부가 출범한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중국과 중남미 시장 성장세를 반영했다. 특히 오랜 노하우 덕에 영업이익 비율은 3.8%에 이르며 전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본부별로 전략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3분기에 오히려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고 “계절적 성수기를 벗어나는 에어컨은 중남미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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