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아베노믹스…42년래 최대 규모 주택단지 조성 계획

입력 2013-07-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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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0억 엔 투입해 대규모 선수촌 조성…2020년 올림픽 경제적 효과 14조원 전망

▲일본이 42년래 최대 규모의 주택단지가 될 선수촌 건설을 추진하는 등 2020년 올림픽특수를 노리고 있다고 ㅠ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도쿄 올림픽주경기장 조감도. 블룸버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가 올림픽특수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인 도쿄시가 9540억 엔(약 10조6000억원)을 들여 도쿄만 인근에 44헥타르 규모의 선수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새 선수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보다 28% 넓고 지난 1971년 타마 뉴타운 이후 42년래 최대 도쿄 주택단지 조성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선수촌과는 별도로 경기장과 주변 시설의 신개축에 1538억 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경기장은 8만석 규모에 개폐식 지붕을 갖출 계획이며 이미 확정된 2019년 럭비월드컵 구장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시미즈와 미쓰비시부동산 등 부동산 개발업체와 건설업체 등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는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마드리드와의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9월7일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도이체방크 자회사인 도이체증권의 오타니 요지 애널리스트는 “올림픽은 일본 건설과 부동산시장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건설기업들은 막대한 수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정부의 도쿄만 투자로 땅값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유치위원회는 개발사로 선정된 업체들에 내년 중반까지 설계를 마치고 연말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IOC에 따르면 도쿄가 올림픽을 개최하면 서비스산업 6510억 엔과 건설업 4750억 엔, 부동산 부문 1520억 엔 등 총 1조2780억 엔(약 14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99억 달러에 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건설과 주택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건설업연합회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수주가 2년 연속 증가했다. 이전 4년간 수주가 감소했던 것과 대조된다.

43개 부동산업체의 주가를 종합한 토픽스부동산지수는 올 들어 5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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