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비트코인 사기 덜미 잡혀

입력 2013-07-24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트코인. 블룸버그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과 관련한 사기혐의로 트렌든 T. 셰이버를 고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셰이버는 자신의 회사 세이빙스앤드트러스트를 통해 2011년 9월부터 70만 개의 비트코인을 끌어모았으며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을 충당하기 위해 또 다른 신규투자자들의 비트코인을 부당하게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셰이버는 “사람들이 관심 없는”대량의 비트코인을 사려는 개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해 매주 7%의 이자율을 보장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그가 투자자들의 돈을 사적 용도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고 전했다.

앤드류 칼라마리 SEC 뉴욕지사장은 성명을 통해 “가상화폐와 관련 사기범들은 SEC의 수사망에 잘 걸려들지 않는다”면서 “사기범들이 비트코인과 함께 투자자들을 호도하고 연방 법에 어긋나는 다른 가상 통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셰이버가 온라인 비트코인 포럼에서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투자가 리스크 없이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사기를 쳤다”고 말했다.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셰이버가 끌어모은 70만 개의 비트코인의 가치는 450만 달러에 달하며 현재 시세로는 6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SEC는 밝혔다.

비트코인은 2009년 만들어진 가상 통화로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사고팔 때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앞서 타일러 윙클보스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1일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설립하고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운영되는 방식으로 약 100만주를 최고가 20.09달러로 공모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윙클보스 형제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7년간 법정싸움을 벌인 것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들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95,000
    • -1.97%
    • 이더리움
    • 4,678,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1.12%
    • 리플
    • 663
    • -2.21%
    • 솔라나
    • 200,900
    • -3.51%
    • 에이다
    • 575
    • -0.86%
    • 이오스
    • 804
    • -1.23%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28
    • -3.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550
    • -2.34%
    • 체인링크
    • 20,290
    • -0.54%
    • 샌드박스
    • 451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